비혼만세 2020.08.16 20:46:33

동거 생활 10년차 커플입니다.

특별히 의식이 있어서 비혼을 고집한 건 아니구요, 결혼할 이유를 딱히 찾지 못해서 그냥 살다보니 벌써 10년이됐습니다.

예전엔 동거한다하면 사람들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부터 동거커플이 대세가 되면서 부터 어쩐시 시대를 앞서 살고있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

 

사실 결혼커플에게 부러웠던 건 금융혜택이 제일 컸고 가족 중심적인 복지 혜택도 불편했습니다.

생활동반자법이 통과되고 비혼 커플에게도 세제 해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동반자 등록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만 동사무소에서 주신 신청절차가, 특히 용어가 너무 어렵더군요.

10년 비혼으로 살았지만 솔직히 생활비나 양육비, 재산 관리 등에 대해 파트너와 배분을 이야기 나눠본 적이 없습니다.  갑자기 파트너와 그런 얘기를 하자니 어색하기도 하고...

 

상담이나 받자고 알아본 '퍼펙트7' 생활동반자 등록 서비스가 이렇게 큰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매니저 분이 저와 파트너의 자산 상태를 보시고 계약서 작성에 적정 비율에 대해 조언도 해주시고, 껄끄로울 수 있는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물어보고 싶던 부분도 이번 기회에 알게되서 더 도움이 컸다고 할까요... (특히 재산분할에 대해서요.. )

아무래도 제 소득이 파트너보다 적어서 동률로 생활비를 분담하자고 하면 걱정했는데, 역시 매니저분께서 적정 선을 조정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동반자보험도 함께 들었습니다.

헤어질 때 대비하자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것 보다는 의료상담이나 생활동반자 커플이 사회에서 당할 수 있는 불이익에 대처할 수도 있고, 동반자 커플들이 결혼커플처럼 세제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상담 상품들도 있어서 안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동반자 보험은 필수가 아니지만, 조만간 자동자보험처럼 생활동반자 커플은 동반자 보험이 필수인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 상담해 주신 매니져 분께 감사하고, 내년 보험 등록때 다시 의뢰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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